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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캠프 : 리부트 (Wrong Turn : The Foundation, 2021) 리뷰 감독님 데드캠프 시리즈 보신거 맞나요? .... [ 스토리 몰라서 스포 못함]

by ^()$&▼ 2021. 9. 13.

 

감독 마이크 P. 넬슨
주연 샬롯 베가, 에마 듀몬트, 매튜 모딘
출연 데이지 헤드, 빌 세이지
제작 제임스 해리스, 로버트 컬처
기획 빌 브로마일리, 피오나 양 리, 마틴 모르츠코빅츠 등 
원작 알란 B. 맥엘로이
장르 공포
국가 독일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10분

데드캠프는 제가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잔인함과 뇌가 필요 없는 시리즈로 속편들도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물론, 1편의 느낌이 점점 사라지기는 하지만 이번에 리부트가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얼마나 더 잔인할까? 그리고 어떤 또 돌연변이들이 우리를 괴롭힐까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저의 기대와는 다르게 완전 데드캠프와는 다른 이상한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감독이 데드캠프를 봤는지 의문이었고 여러 가지 설정들이 이런 영화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죠. 

 

뭐 이런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이 미국의 한 시골 마을 혹은 어느 나라의 시골 마을에 젊은 사람들이 놀러 갔다가 돌연변이 혹은 살인마에게 죽는 내용인데 데드캠프 리부트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과정이나 주인공들의 설정이 이런 영화와는 어울리지 않다는 거죠. 차라리 새로운 영화였다면 뭐 생각을 하면서 봤겠는데 이거 데드캠프 리부트라며 .... 그럼 원래 시리즈 느낌은 살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영화 데드캠프 리부트를 엄청나게 까 보도록 하겠습니다.


 잔인한 살해 장면은 어디에? 주인공에게 몰입하기 힘들다. 

데드캠프는 돌연변이에게 다양하게 죽어가는 주인공들에 몰입해 그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도망다니는 재미로 보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데드캠프 리부트는 돌연변이가 후반부에 잠깐 나오는 것 같지만 별 역할을 하지 않았고 뭔 뼈를 쓰고 나온 사람들이 자신들이 피해를 당했다는 얘기나 하면서 재판을 하지 않나..... ;; 주인공들에게 몰입할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하이킹을 하다가 다른 길로 새는 장면 등 뭐 그런 장면들도 기존 시리즈의 긴장감은커녕 "어 쟤네 뭐함???" 딱 이런 수준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죠. 한 마디로 요약하면 잔인하지도 그렇다고 주인공에게 몰입하기도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PC충들을 위한 설정들

아니......... 이제 모든 외국 영화에는 PC충들을 만족시키는 요소가 꼭 나와야 하나요? 게이인 커플 그리고 흑인과 백인 커플과 시골에 내려갔더니 그들을 보는 이상한 눈초리에 비아냥거린 건 자기들이 먼저 해놓고 사이다 날린답시고 샬롯 베가가 날린 대사는 충격적이었습니다. 

 

" 얘는 의사고 얘는 에너지 뭐시기 비영리 단체에 다니고 나는 무용하고 뭐 하나 석사 학위 하나 더 있고 저 친구는 앱 만든다고요!!!!!!! " 

뭔 개소리를 하는 건지??? 그 아저씨는 그저 다가가서 주의를 주면서 무례한 이야기를 하긴 하지만 먼저 무례한 게 군 건 자기 친구인데 감싸고도는 대사나 남의 동네 가서 자기들이 짱이다라는 태도를 보면서 이런 게 PC충들이 원하는 장면인가 했습니다. 마치 시골에 사는 놈들은 자기들보다 밑이라는 주인공 패거리의 모습을 보면서 좀 죽어도 되겠는데 싶더라고요. 그래서 더 주인공들에게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뭔가 그동안 이런 영화들에서 보여준 생각 없는 젊은이가 아닌 의식이 깨어있는 젊은이를 보여주고 이들도 희생자가 될 수 있다를 말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그럼 진짜 술도 안 마시고 범생이들이 조용히 놀러 가서 그러다 죽이는 영화를 만들던가요..... 이건 의식이 깨어있는 게 아니라 무개념이라고요 ;;;;;; 

 

만약 데드캠프 리부트가 아니었다면? 

솔직히 데드캠프가 아니었다면 조금 참고 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목을 떠나서 영화 자체가 개노잼입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런 영화의 미덕인 공포감 조성은 0점이고 아빠가 6주 동안 자기 딸이 연락이 안 돼서야 찾아 나선다고요???... 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왜냐하면 하이킹 전 날에도 아빠에게 그렇게 연락을 했는데 말이 안 되잖아요. 그리고 재판하는 장면은 정말 하아

 

자기들이 무슨 산속의 부족을 만든 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만약 이게 데드캠프가 아녔더라도 저는 과감하게 영화를 껐을 겁니다. 


이런 영화들은 사람들이 생각이 필요 없게 해야 합니다. 그냥 몰아치고 또 죽이고 반격하고 그런 재미로 보는 영화지 무슨 의미를 넣으려고 했던 건지는 모르겠으나 쓸모없는 설정들 그리고 영화 자체를 무겁게 만들다 보니 망했다고 말하고 싶네요. 물론, 좋게 본 분들도 많은 것 같으나 저는 아닙니다. 의미를 찾으려고 본 게 아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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