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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웹툰 원작 유쾌한 왕따를 보고 써보는 제대로 된 후기

by ^()$&▼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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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 : 2023년 08월 09일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30분
관객수 : 384만명
원작 : 유쾌한 왕따
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 엄태화
주연 :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조연 : 김선영. 김도윤, 박지후
우정출연 : 김학선, 공민정, 엄태구, 정영기
단역 : 이서환, 강애심, 이효제, 김시운

 

 

안녕하세요.

 

추석특집으로 어제는 범죄도시 3에 대해 써봤고 오늘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해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후기를 이미 썼지만 그 당시에는 웹툰 원작 유쾌한 왕따를 보지 않고 썼던 후기였고 이번엔 유쾌한 왕따를 보고 쓰는 후기라서 약간 기조가 다릅니다.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아쉽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일 것 같습니다. 웹툰이 훨씬 재밌거든요!

 

 


콘크리트 유토피아 후기 1 - 유쾌한왕따 웹툰에서의 화자가 다르고 한 파트만 가져온 이야기

 

유쾌한 왕따는 왕따를 당하던

소년 서동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갑자기 재난에 의해 학교가 무너지며 그 무너진 학교 아래에서 왕따를 당하던 이와 괴롭히던 이의 관계가 무너지고 새로운 관계가 형성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웹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 다른 왕따인 오진국과의 관계 그리고 살아남은 친구들과의 관계 그리고 살인 등등 다양한 스토리가 진행되며 엄청나게 얽혀있습니다. 굉장히 딥하고 쉬운 내용은 아니라서 보는 내내 흥미진진했고 여타 다른 무조건 살아남기가 목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내적 분열 장면을 자주 사용해 살인을 한 아이들의 자아가 분열되어 고민하는 장면 등등을 보여주며 웹툰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모습은 너무 좋았습니다.

암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이 아이들의 전체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아닌 학교 지하에서 나온 서동현과 문수현을 중심으로 한 윗세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의 시각이 아닌 순수하게 어른의 시각으로 다루다 보니 벌써부터 달랐습니다. 한 파트만 가져오다 보니 왕따라는 부분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영화는 한 파트를 영화라는 시각적인 효과와 스토리라인을 잘 다듬어 완전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다고 점은 좋았습니다. 물론, 웹툰에서는 아이의 시각으로 보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영화에서 어른의 시각으로 보니 이해가 가는 부분들도 있었고요.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였지만 그럼에도 웹툰의 깊이를 따라가기는 힘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웹툰의 후반부가 굉장히 장황하고 복잡한 것에 비해 영화는 많이 잘라먹었다는 점이 대표적이고 각 개인의 심리에 대한 묘사가 웹툰보다 떨어진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후기 2 - 영화에서는 순화된 잔혹함과 얕아진 깊이

 

웹툰은 잔인합니다. 영화도 사람끼리 싸우며 잔혹한 장면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웹툰만큼은 아닙니다.

심리적인 부분까지 압박을 하는 웹툰이다 보니 더 그렇겠지만 사람을 죽이고 때리는 장면들이 조금 순화되어 나오다 보니 영화가 15세인 것이 아쉬웠습니다. 왜냐하면 웹툰에서는

 

김 씨로 나오는 인물의 잔인함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죠. 영화에서는 영탁이었죠. 그는 서동현을 이용하기 위해 서동현이 보는 앞에서 엄마를 죽이거나 하는 등 잔혹한 장면을 연출하는 1등 공신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순화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드라마가 아닌 짧은 러닝타임에 담기 위해서겠지만 김 씨라는 인물이 영화에서만 보여주기에는 너무 짧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아쉬웠습니다. 웹툰을 보기 전에는 그저 좋았지만 웹툰을 본 후에는 아쉽더라고요.

 

웹툰에서는 만화가의 비중이 높았고 김 씨가 만화가를 어떻게 대하는지 자세하게 나오고 얼마나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지 묘사한다면 영화에서는 비중이 크지는 않더라고요. ㅜㅜ

콘크리트 유토피아 후기 3 - 영화에서 잘 살린 부분들

 

영화에서 잘 살린 부분이라면 한국 사회에서 아파트라는 계급을

 

10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 '3배 급증'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초고가 거래가 늘고 있습니다. 100억 원 이상 매매는 작년 5건에서 올해 14건으로, 3배쯤 됩니다. 50억 원 이상 매매도 작년보다 60% 늘어난 24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news.sbs.co.kr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잘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바퀴벌레도 통용되는 바깥사람들을 현재 본인의 아파트에 살지 않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인간 군상을 잘 사용하면서 재난 상황과 함께 보니 더 잘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유토피아라는 반어적인 제목을 사용했다던가 화장실 사용법을 광고처럼 이용해 새로운 영화적 표현으로 사용했다는 점, 마지막 가로 세로로 된 아파트를 보여주며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사항들을 시각적으로 보여줬다는 점 등이 영화에서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웹툰에서는 아파트 밖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아파트 사람들이 전쟁을 하는 내용이 등장하며 결국 파국으로 끝나는 반면 영화에서는 평화롭게 끝났다는 점도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유쾌한 왕따'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진출 - 아시아경제

성유빈·원지안 주연의 드라마 ‘유쾌한 왕따’가 다음 달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진출한다. 제작사 롯데컬처웍스와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과학기술정보통신...

www.asiae.co.kr

유쾌한 왕따 드라마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진출했다는 뉴스를 봤는데 대체 언제 공개되는 걸까요?

 

네이버 블로그 리뷰는 첫 댓글에 링크 첨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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