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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장판 거충열도 거대 곤충을 보면서 느껴보는 기분 나쁨 [스포 o]

by ^()$&▼ 2021. 8. 21.

이상한 영화도 많고 음흉한 영화도 많은 일본. 아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이상하고 음흉한 영화는 많습니다. 일본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일본에서만 나오는 아주 특이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다른 외국에서는 볼 수 없는 그 독특함이 말이죠. 제가 이야기해드릴 거충열도가 그런 작품입니다. 원작이 있는 작품으로 일본만이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보여주는데요. 

예를 들어 다른 외국 영화들을 살펴보죠. 영화 스타쉽트루퍼스나 프릭스는 거충열도와 같이 거대 외계 곤충을 다루고 있는데 곤충에게 노골적으로 성적으로 당하거나 하는 장면들은 나오지 않습니다. 스타쉽트루퍼스의 선진병영을 다룬 모습 정도는 뭐 애교로 봐줄 수 있죠? 

 

사실 스포라고 써놓기는 했지만 스토리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작품이라 이 작품의 더러운 특징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곤충에 성욕을 느끼는 사람이 만든 작품이 틀림없다. 

 

세상에는 특이한 것에 성욕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숨어있습니다. 그걸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가지고 있으니깐요. 하지만 곤충에 성욕을 느끼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동물은 가끔 있는 것 같은데.. 암튼 극장판 거충열도를 보고 있으면 이건 곤충에 이상 성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너무 곤충들의 행동이 노골적으로 성적으로 사람들을 학대하고 다루는 모습을 보다 보면 정신이 아득해지죠. 맨 정신에 볼 수 없는 작품입니다....

 

 

고어 작품이다 보니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거충열도는 고어 작품입니다. 곤충의 특성을 이용하다 보니 점액질의 물질이나 사람들을 자신의 새끼들을 위해 잡아가 둥지에 가두는 모습 등 에이리언이나 외계인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보셔야 합니다. 실사화 고어 작품들 못지않게 잔인하고 기분이 더럽습니다. 아니 실사보다 기분이 더 더러워요. 그런데 중요한 점은 극장판은 그나마 괜찮은 편입니다. 구글에서 거충열도만 검색을 해봐도 원작이 얼마나 고어적인 요소가 다분한 작품인지 알 수 있습니다. 

 

캐릭터, 연출, 대사 모든 요소들이 마음에 드는 부분이 없다. 

뭐 그래요. 곤충에 대한 이상 성욕이나 고어적인 요소들은 작품 하나의 특성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하지만 우리가 이 작품을 봐야 하는 이유가 고어와 야한 장면만을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재미도 있어야 하고 흥미진진해야겠죠? 그런데 극장판 거충열도는 그 어떠한 부분도 만족을 시켜주지 못합니다. 캐릭터들의 성격은 분리가 잘 되어 있지만 가장 핵심이 되어야 하는 곤충 박사 주인공에게 가는 스포트라이트가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다른 캐릭터들도 소모성에 그치다 보니 작품을 보면서 캐릭터에 빠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연출 역시 중간중간 끊기는 듯한 화면들이 보였고 대사는 너무 오그라들어서 손 발이 사라졌습니다. 최악의 장면은 아마 극장판 거충열도를 보셨던 분들이 다 같은 생각이라 생각이 되는데 후반부에 1분 넘게 이어지는 복도 장면입니다. 정말 아무 대사도 없고 아무 장치도 없이 1분을 그냥 소비합니다. 도대체 왜 그 장면을 넣은 건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죠.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이런 작품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시고 구글에서 재밌는 영화 추천 검색하시거나 뜻깊은 영화 검색하셔서 다른 영화를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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