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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병맛 공포 코미디 페이크 다큐 영화 헌티드 하우스 (A Haunted House, 2013) 뇌를 내려놓고 보자 [스포O]

by ^()$&▼ 2021. 8. 10.

※ 스포 주의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페이크 다큐 영화계에 많은 영향을 준 영화입니다. 물론, 블레어 위치가 먼저 이기는 하지만 대중들에게 이름을 더 알리는 것에는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공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따른 아류작들도 많이 생겨났고 오늘 소개할 영화처럼 병맛을 자처해서 만들어진 영화도 있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2013년에 개봉한 헌티드 하우스 (A Haunted House)입니다. 영화 자체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만 병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자기 전에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소개합니다. 

 

 


한 줄 줄거리 : 흑인 커플의 파라노말 액티비티 체험기 패러디 영화

 

 

공포 코미디 장르의 정석을 보여주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 공포 코미디 장르는 재미와 공포가 적절하게 섞인 장르입니다. 이 두 장르가 선을 넘을 듯 넘지 않으면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인데 유명한 영화로는

무서운 영화 시리즈가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 정말 많이 웃었던 기억이 있는데 공포 영화 속 캐릭터들을 패러디해서 무섭지만 무섭지 않게 그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제가 소개하는 영화 헌티드 하우스는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패러디했기 때문에 기본 플롯은 파라노말과 비슷하게 나갑니다. 집이 이상한 것을 느끼고 카메라를 통해 관찰하며 공포와 재미를 섞어서 보여주는데 이 과정이 공포 코미디 장르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메인 스토리는 공포를 표방하고 있지만 캐릭터들은 공포를 느끼는 것이 아닌 코믹스러운 행동을 하거나 생각을 하며 영화 속 공포를 상쇄시킵니다.

 

제일 웃겼던 장면은 남자 주인공이 헤드폰을 끼고 있는데 뒤에 여자 주인공은 귀신에 끌려가는 장면이었습니다. 분명 뒤에는 무서운 장면이 흘러가고 있는데 앞에 남자 주인공 때문에 웃긴 장면으로 보이는 것은 공포 코미디의 정석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자 주인공이 빙의가 된 후 공포감이 올라가기는 하지만 그걸 상쇄시키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가 여러 각도로 노력합니다. 그냥 이런 장르의 다른 영화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용어를 배우는 시간 

영화 후반부에 아주 충격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마치 야동에서나 볼법한 카메라 연출과 화질로 흑인 남자 여러 명과 여자 혼자 즐기는 듯한 장면이 나오는데 귀신이 나올 것 같아 연 문에서 그런 장면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만딩고 파티라고 하던데 흑인 남자 여러 명과 여자 한 명이 파티를 한다는 아주 즐거운 단어를 배웠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봤지만 자세한 용어는 없고 영화 만딩고라는 영화에서 파생되었다는 것과 한국에서 처녀파티를 했는데 흑인 아기가 탄생했다는 루머만 나오네요. 

새로운 용어를 배울 수 있는 영화였고 흑인들이 주인공이다 보니 인종차별적인 단어나 뉘앙스의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 병맛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유교 보이, 걸을 잠시 내려두고 보셔야 합니다. 아주 매운맛이니깐요. 

 

뇌가 생각하기 싫게 만드는 캐릭터들

알고 보니 마약을 몰래 팔고 있는 영어 못하는 척하는 가정부, 주인공 커플에게 스와핑을 요구하는 다른 부부 그리고 주인공 남자의 뒤를 노리는 남자 영매... 게다가 교도소에서 온 신부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정말 영양가가 없는 영화입니다. 그러다 보니 뇌가 너무 가득 차 있는 분에게 뇌를 비우고 싶을 때 보는 걸 추천합니다. 


사실 이런 영화들을 리뷰하는 것이 더 힘듭니다. 유튜브 리뷰가 훨씬 유리하고 영상으로 설명하지 않으면 생동감도 없으니깐요. 게다가 내용도 없고 그냥 웃기기 위해 작정하고 나온 영화라 리뷰를 쓰면서도 제 뇌가 없기 때문이죠. 그냥 이런 영화도 있다 정도라고 소개하기 위해 포스팅을 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 2편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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