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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블 영화 이터널스를 인간의 입장이 아닌 이터널스의 시각에서 봐야 하는 이유 3가지

by ^()$&▼ 2021. 11. 5.

※ 강 스포 주의

감독 클로이 자오
주연 젬마 찬, 리처드 매든
출연 로렌 리들로프, 쿠마일 난지아니, 안젤리나 졸리,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마동석, 셀마 헤이엑, 배리 케오간, 리아 맥휴, 키트 해링턴, 하리시 파텔, 하즈 슬레이만
제작 케빈 파이기, 미첼 벨, 네이트 무어
기획 빅토리아 알론소, 루이스 디에스포지토, 케빈 드 라 노이
원작 잭 커비
각본 클로이 자오, 패트릭 벌리, 라이언 피르포, 매튜 k. 퍼포
촬영 벤 데이비스
음악 라민 드자와디
편집 딜런 티케노, 크레이그 우드
미술 이브 스튜어트
개봉 2021.11.03
장르 액션, 어드벤처, 드라마
국가 미국
등급 12세이상관람가
평점 5.8 (11월 4일 기준)
누적 관객 475,837 (11월 4일 기준)
러닝타임 155분


이터널스를 보고 왔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마블 영화와 많이 달랐고 클로이 자오 감독 작품의 영화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으나 그녀의 작품인 노매드랜드라는 제목만 들어도 그녀의 작품이 심오할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네.. 심오했습니다. 쉽지 않았습니다. 재미도 기존 마블 영화의 반의 반도 따라오지 못했고 오히려 초창기 마블 영화의 암흑기 시절 같은 재미를 보여줬습니다. 샹치가 더 재밌었으며 참 뭐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티스토리에서는 좋은 이야기 쪽으로 써보려고 하며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나쁜 쪽으로 나누어서 써보려고 합니다. 세분화를 위해 티스토리에서는 마블 영화 이터널스의 관점을 우리 인간이 아닌 이터널스의 관점에서 보려고 합니다. 인간의 입장에서는 영화가 별로이지만 이터널스의 입장에서는 세계관 확장의 의미를 가지며 또 어떤 면에서는 인간 구원 프로젝트이기 때문이죠.


이터널스는 인간을 위한 영웅이 아니다.

우선, 이터널스에 대한 잘못된 생각 중 하나가 어벤져스와 같은 영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극장에 가시면 재미가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터널스는 인간을 위해 데비안츠를 처치하는 영웅으로 예고편에서는 나오지만 원작을 예습하신 분이나 원작을 알고 계신 분들이 예고편을 보셨다면 뭔 개소리지 하셨을 겁니다. 저는 원작을 몰랐기 때문에 새로운 어벤져스 정도로 생각했거든요. 암튼 이터널스는

셀레스티얼들의 희생양일 뿐이며 그들의 로봇 정도일 뿐이기 때문에 이 점을 이해하고 보셔야 합니다. 

 

영화 속에서 인간을 돕고 하는 행동들 역시 그들의 측은지심적인 행동으로 보여주고는 있으나 따지고 보면 셀레스티얼들의 계산된 임무에 대한 부차적인 행동일 뿐이죠. 분명 인간을 위해서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이터널스의 시각에서 본다면 이건 임무를 위한 행동이며 이건 영화를 관통하는 큰 중심축입니다. 그런데 영화관에서 이터널스는 무조건 인간을 위해 도움을 주는 어벤져스같은 존재야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본다면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이유는 다음 이유에서 더 심화됩니다.

 

토사구팽의 데비안츠 그렇다면 이터널스의 운명도??...

 

더 심화해서 들어가면 데비안츠는 토사구팽 된 희생자입니다. 셀레스티얼들의 알을 깨주기 위해 필요한 지적 생명체를 지키라고 해서 보냈더니 결국 자기들이 지적 생명체를 죽이는 존재가 돼버리니 셀레스티얼 입장에서는

"어 이 놈들 봐라?"

하면서 이터널스를 보내 데비안츠를 죽이라고 시킨 겁니다. 한 마디로 토사구팽입니다. 쓸모가 없어진 거죠. 그러다 보니 이 사실을 안 이터널스의 시각에서는 인간을 위해 지구를 지킨다고는 하지만 짱구를 굴려보니 자기들도 나중에 저렇게 되는 거 아냐라는 결론이 도출이 될 겁니다. 그리고 결국엔 셀레스티얼에 대항해 지구를 지키자는 이야기가 나온 거죠. 지구를 지킨다는 표면적인 이유도 있지만 자기들도 살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언제 버릴지 모르거든요.

갈등의 이유는 셀레스티얼에 대한 충성심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서 갈등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미 셀레스티얼들의 깊은 뜻을 알고 있었던 에이작과 이카리스의 경우는 이터널스 내에서는 방관자 혹은 배신자로 비칩니다. 하지만 이카리스와 에이작은 그저 자신들의 임무를 했을 뿐이죠. 다만, 에이작이 인간에 대한 애정이 생기며 지구만은 남기자고 하며 이카리스와 이야기를 하고 그런 이카리스는 에이작을 죽이며 셀레스티얼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줍니다. 그를 비난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들의 목적이 새로운 셀레스티얼 탄생이니 말이죠.

그리고 그러한 엄마 같은 에이작의 죽음은 갈등의 불씨가 되며 영화 후반부에 터져버립니다. 갈등은 중요했고 셀레스티얼들에 대한 반항 군과 충성심을 가진 이들로 나뉜다는 점을 강조하죠. 이카리스를 사랑하던 스프라이트 역시 셀레스티얼 쪽으로 돌아서며 그들의 갈등은 영화 내 최대 액션 장면으로 보여줍니다.

인간의 시각으로 보면 왜 우리 지구에서?? 가 될 수밖에 없지만 이터널스의 시각에서 본다면 굉장히 중요한 싸움입니다. 지구의 운명 그리고 그들의 미래까지 걸려있었으니 그들의 시각에서 본다면 이터널스의 미래도 달려있는 싸움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간의 시각에서 본다면 영화는 그냥 쟤네가 인간을 위해 싸우는 게 맞나 싶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구가 없어진다는 사실도 포함되어 있지만 영웅 물이라고 하기에는 인간의 시각으로는 부족했습니다.


마블 영화의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 편으로는 좋게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그냥 어벤져스가 그립습니다... 게이 키스며 마동석은 어이없게 죽으며 마케팅에 이용된 기분에 12세라면서 은근히 강한 야스 장면 등 기존 마블과 너무 달라 힘들었습니다. 그냥 안 보신 분들이 승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이카리스의 재해석은 좋았습니다. 태양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정말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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