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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 마더/안드로이드 결말까지 안드로이드 어그로에 끌려다니면 안 되는 영화

by ^()$&▼ 2022. 1. 11.

※ 스포 주의

마더/안드로이드
감독 맷슨 톰린
주연 클로이 모레츠
출연 알지 스미스, 라울 카스틸로, 스티브 M. 로버트슨, 오스카 왈버그, 리암 맥닐, 오웬 버크, 타마라 히키
제작 빌 블록, 라피 크론, 애덤 카산, 찰스 밀러, 매트 리브스, 맷슨 톰린
기획 앤드류 골로브
각본 맷슨 톰린
촬영 패트릭 스콜라
음악 미셸 버스키, 케빈 올켄 헨손
편집 앤드류 그로브스
공개 2022.01.07
장르 SF/스릴러/드라마
국가 미국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0분
평점 2.9

 

어제 넷플릭스 마더/안드로이드를 봤습니다. 증말 끔찍한 영화였는데 보면서 언제 끝나지만 몇 번을 외쳤는지 모르겠습니다. 평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2.9입니다... 클레이 모레츠가 주연임에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우선, 줄거리부터 요약해보면 너무너무 쉬운 줄거리입니다.

 

안드로이드들이 가사를 대시하는 미래! 안드로이드들은 사람을 살인하지 못하도록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평화롭던 날 안드로이드들은 사람을 죽이기 시작하고.. 그 뒤로 안드로이드들에게 공포를 떠는 세상이 되는 아주 심플하고 안드로이드로 어그로를 끄는 영화입니다.

 

그럼 이 영화 마더/안드로이드를 보며 답답했던 점들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마더/안드로이드 결말까지 안드로이드로 어그로

처음에는 명작일 줄 알았습니다. 왜냐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의 느낌이 났기 때문이죠. 안드로이드가 사람을 죽이는 일이 발생하고 안드로이드 경찰이 사람을 죽이는 안드로이드를 쫓는 스토리를 그리고 있는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과 초반 내용이 흡사했고 분위기도 무언가 재밌어 보였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경찰이 나오지는 않고

이런 테슬라 봇 같은 이상한 로봇이 나오지는 않지만...

 

무언가 대단한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던 점은 그냥 완전 인간형에 안드로이드들이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래도 무언가 나오겠다 기대를 하며 영화에 몰입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보다 보니 안드로이드는 초반에 나오고 한 중후반까지 모습을 보이지도 않습니다. 주인공 일행이

처음 안전지대로 가는 과정이나 그 후에 안전지대에서 쫓겨나 무인지대인가 갈 때 까지는 안드로이드는 코빼기도 보이 지를 않습니다. ;; 안드로이드가 들어간 영화답게 무언가 쫓아오거나 하는 장면이 계속 등장할 줄 알았는데 겨우 중후반 돼서야 안드로이드들에게 숲에서 쫓기는 장면이 등장하고 만삭인 클레이 모레츠가 위협을 당하는 장면이 등장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문제는 이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며 막상 안드로이드들이 사람을 납치하고 죽이는 과정은 전혀 무섭거나 안드로이드가 막 좀비처럼 위협이 되는 존재가 아닌 그냥 마약 한 사람이나

터미네이터 느낌 정도밖에 안 난다는 겁니다. 터미네이터에서는 무섭기라도 했지 마더/안드로이드에서는 별로 위협이 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게다가 엄청 발전한 안드로이드치고는 그냥 달려오는 좀비 같은 공격이나 드론으로 사람들을 감시하는 모습도 전혀 미래적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죠. 

다시 정리하면 인간이 그냥 안드로이드에게 지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영화 상 설정일 뿐 실제로는 안드로이드를 이길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는 겁니다. 이건 영화 상 최악이며 영화 전반적으로 도움이 되는 느낌이 아니라서 저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만삭인 클레이 모레츠를 도와주던

아서가 안드로이드라는 설정이 반전의 요소로 등장했으나 그마저도 재미없고 어이없게 상황이 끝나버립니다.

 

아서가 인간인 줄 알고 도움을 받아 보스턴으로 들어오는 것에 성공을 한 부부는 보스턴에서 경찰과 얘기하던 중 아서가 인간이 아닌 건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아서는 인간이 아니었고 안드로이드였으며 감정 연기를 잘하는 안드로이드였죠. 이렇게 아서가 들어와 안드로이드들이 보스턴을 습격하는 장면이 영화의 유일한 반전인데 이 장면마저 끔찍합니다.

 

만삭인 클레이 모레츠는 혼자 고군분투하며 그 많은 안드로이드들을 막아내고 불을 끄고 나서 갑자기 다음 장면이 남편과 함께 침대에서 시작을 합니다. ;;; 중간 과정도 없고 그 많은 안드로이드는 어떻게 된 건지 나오지도 않죠. 아서는 죽은 것 같으나 나머지 안드로이드들은 뭐 전파 공격이나 뭘 당해서 쓰러진 모습이나 그런 걸 보여줄 만도 한데 갑자기 침대에 누운 클레이 모레츠가 나오며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안드로이드로 어그로 끌고 편집도 개떡같이 한 건지 원

 

그러다 보니 아서가 클레이 모레츠를 속이기 위해 했던 감정 연기들은 소름 돋기보다 그냥 하나의 장치로 전락했습니다. 더 디테일하게 말하자면 감정 연기를 잘하는 안드로이드가 있다는 건 분명 인간들 사이에 안드로이드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보스턴에 들어올 때 어떻게 아서는 무난하게 통과했는지 그것도 너무 이상했습니다.

최악의 남편 후보 1위

마더/안드로이드는 무난하게 갈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메시지도 담을 수 있었고요. 만삭인 클레이 모레츠를 데리고 다니는 남편은 최악이었습니다. 임신 9개월 차 아내를 데리고 처음 안전지대에 도착했을 때 아내는 그냥 여기서 아이를 낳자고 하지만 남편은 떠나자고 합니다. 보스턴으로 가서 블라 블라 ;;;

 

여기서부터 이 3끼 정상이 아닌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안전하게 낳고 생각을 해도 되는 건데 무슨 생각인지 하는데 갑자기 지 혼자 차를 구하겠다고 저녁에 나가더니 자기를 이기면 차로 보스턴에 데려다준다는 어그로 끄는 군인을 폭행해 안전지대에서 쫓겨나죠.... 그 뒤로 또 그나마 안전한 장소를 찾아서 여기서 낳자라고 부인하고 잘 말해놓고 갑자기 또 오토바이를 고치더니 9달 만삭인 아내를 태우고 무인지대인가 거기로 떠나다가 안드로이드에게 습격을 당합니다. 유일하게 긴박한 장면인데 별로 긴박해 보이지는 않죠. 그 와중에 자기가 구하겠다고 안드로이드를 유인하더니 결국 잡혀서 아내가 구하러 갑니다. 

하아.... 진짜 이런

같은 놈은 모든 영화를 생각해봐도 드물었습니다. 우선 만삭인 아내가 나오면 남편은 무조건 사리고 안전한 장소를 찾아서 낳자고 하는데 이 생각이 없는 분은 계속 보스턴 고집만 오질 나게 합니다. 사실 이 남편 때문에 영화가 재미가 없어진 경향도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스토리는 안전하게

처음 안전지대에서 아기를 낳고 지내다가 안전지대에 안드로이드가 습격을 하고 사람들은 다 죽어나가고 클레이 모레츠와 남편도 죽고 아기만 안드로이드 중 한 명이 보자기에서 싹 안아서 보호하며 끝나는 엔딩

을 기대했습니다. 어차피 넷플릭스 영화가 이 정도면 중간은 하니깐요. 하지만 이건 완전 예상 밖인 데다가 끔찍하기까지 했습니다. 임산부를 데리고 계속 어딜 가겠다는 건지 남편이 별점 5점 중 3개는 깎아먹은 장본인입니다.

 

한국 어그로가 그렇게 좋았더냐.... 아오지 VS 안드로이드 소굴

마더/안드로이드 결말까지 참 어그로가 많았습니다.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가 핫한 건 알겠으나...

 

마지막에 한국으로 배를 타고 탈출할 수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참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이 아닌 북한이나 중국 복장을 입은 어눌한 한국어를 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아기만 데려간다고 하며 말하는 장면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어른들은 일도 구해야 하고 다친 사람은 고치는 비용도 많이 드니 퓨어한 아기들만 데려가겄소! 동무 어서 아오지로 가자우!

 

딱 이런 느낌으로 말을 하는데 이걸 본 한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이 보면 한국을 얼마나 잔악하고 이상한 나라로 볼지도 걱정이었지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한국을 여기에 끼워 넣은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한국이 안드로이드를 사용하지 못할 거라고 본 건지 ;; 일본도 있고 중국도 있는데 왜 한국을 쓴 걸까요? 넷플릭스에서 한국 어그로가 잘 먹히니깐? 아무리 봐도 그 이유 말고는 없더라고요.

 


그지 같은 영화를 보고 기분이 별로여서 이 영화를 봤는데 이것도 영.. 넷플릭스에 있어서 다음에 리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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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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