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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 영화 제8일의 밤 (The 8th Night)이 최악인 이유 3가지 [스포O]

by ^()$&▼ 2021. 7. 16.

 

 

넷플릭스로 개봉한 제8일의 밤은 제 눈과 감각을 예고편으로 속이며 TV 앞으로 저를 앉히는 데 성공한 영화입니다. 예고편만 생각해보면 정말 무서운 영화였고 곡성이나 사바하처럼 새로운 한국 공포 영화의 새로운 대를 이어가는 영화라고 착각할 뻔했죠.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최악의 영화였고 스토리는 엉망진창에 배우들의 연기력과 출연료만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악의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8일의 밤이 최악이었던 3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최악 1 - 예고편에 모든 공포를 때려 박은 영화

 

예고편은 영화를 알리고 홍보하기에 중요한 수단입니다. 포스터와 더불어 영화를 볼지 말지를 결정하게 하는 중요한 홍보 수단이니깐요. 그래서 영화 제8일의 밤도 예고편에 공을 많이 들인 모습이었습니다. 예고편에 모든 공포 요소들을 다 때려 박았습니다. 그게 다예요. 영화를 보면 예고편에 나왔던 장면들이 무서워 보이기는 커녕 황당하고 어쩔 때는 코미디 같아 보이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웃으면서 콧구멍 커지는 누나는 보다 보니 친근해져서 무섭기보다 이웃집 누나가 뭐 잘못해서 저한테 따지러 오는 느낌이 들었고 8일 동안 악귀가 옮겨 다니면서 변하는 사람들도 좀비 영화 속 좀비보다 무섭지 않았습니다. 막상 영화를 보니 예고편에 모든 것을 때려 박고 "이렇게 무서운 영화니 꼭 보세요!!"라고 말했지만 막상 까 보니 노잼 영화에 무섭지도 않은 영화였던 거죠. 

최악 2 - 캐릭터의 매력이 없는 영화

 

배우분들은 잘못이 없지만 매력도 없었고 케미가 너무너무 안 맞았습니다. 특히, 어린 스님과 이상민 배우의 케미는 최악이었습니다. 물론, 영화 설정 상 친해질 수 없는 것이 맞지만 그래도 심각했습니다. 둘이 뭔가 같이 헤쳐나가려는 모습은 브로맨스를 만들려고 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포커스는 음식 그 햄버거 패티나 빼주는 이상한 케미를 만들어내지를 않나 국밥집에서 자기가 고기를 빼면 될 것을 빼주기를 기다리지를 않나..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심각했습니다. 이런 장면들이 케미를 좋게 만든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리고 설명도 해주지 않고 갑자기 튀어나오는 캐릭터들을 보며 관객에게 궁금증을 만들어내지도 않았습니다. 더불어 캐릭터의 매력 없이 없는 영화라고 설명드리고 싶네요. 

 

최악 3 - 시간이 지나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예고편에 나오는 생선 눈을 한 아저씨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냥 시간의 속도는 평범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뒤입니다. 영화의 주요 소재인 악귀가 8일 동안 징검다리를 건너 다시 살아난다는 소재였으니 그 기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인사이트를 보여줘야 하는데 이건 뭐 갑자기 제2일, 제3일 이런 식으로 빠르게 시간이 지나갑니다. 그러다 보니 관객들 입장에서는 어어어 어? 하다가 시간이 순삭 하는 경험을 하게 되고 그저 당황스러운 거죠. 이런 처사는 관객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가 아닌가 합니다. 시간 순삭은 안타까울 정도로 영화가 처참해 보이는 것을 포함해 재미마저 떨어지게 해서 최악인 이유로 뽑았습니다. 

 


 

넷플릭스로 개봉을 해서 다행이었지 만약 극장에서 이 시국에 개봉했으면 끔찍한 성적표만 가지고 퇴장할 뻔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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