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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 1922 공포를 표현하는 방식이 뛰어난 영화 추천 [스포 O]

by ^()$&▼ 2021. 9. 8.

감독 잭 힐디치
주연 토마스 제인, 닐 맥도프, 몰리 파커, 브라이언 다아시 제임스
출연 딜런 슈미드, 케이틀린 버나드
장르 범죄/공포/미스터리/스릴러
평점 6.8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02분
넷플릭스 시청 가능

 

매번 느끼지만 넷플릭스는 환희와 절망의 공간입니다. 뛰어난 작품들을 배출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고 너무 많은 작품이 있다 보니 우리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할 1922는 스티븐 킹 원작의 영화로 귀신이 나와서 와왕 하거나 혹은 완전 공포라고 말하기는 애매한 영화입니다. 보면서 무섭기는 했지만 다른 여타 공포 영화들처럼 미친 듯이 공포감을 주거나 하지 않고 스며드는 공포감을 선사하면서 차별성을 강화했습니다. 저는 정말 재밌게 봤던 작품이고 살해를 저지른 사람의 죄책감을 잘 시각화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다음 영화에 있는 줄거리를 그냥 가져와봤는데요.

 

1922년 땅이 인생의 전부였던 한 농부가 십 대인 아들과 공모하여, 농장을 팔고 도시로 떠나려던 아내를 살해하고 평생 악령과 죄의식에 시달린다는 공포 이야기.

 

이 요약보다 깔끔한 정리는 없어서 이번에는 그냥 그대로 작성을 했습니다.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토지에 집착하는 남편과 도시로 떠나고 싶어 하는 아내의 갈등을 보여주고 그 과정에서 남편이 부인을 살해하는 장면 그리고 알리바이를 만드는 장면들을 하나씩 보여주며 공포감을 조성하는데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죄책감이 올라오는 장면들도 잘 만들었고요. 간단하게 영화 1922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이를 악물고 말하는 듯한 토마스 제인의 내레이션 

1922에서 토마스 제인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그의 이를 악물고 말하는 듯한 내레이션을 영화 전체 분위기를 좌지우지했고요. 그리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듯한 목소리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할 때는 섹시함이 느껴지기도 했죠. 미국의 1900년대 초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주축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1922 예고편 속에서 보이는 몇몇 장면들만 봐도 그의 존재감 그리고 내레이션을 통해 보여주는 압도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한 스토리 구조 

공포 영화에서 스토리 구조는 복잡하면 안 됩니다. 관객들이 무서움을 느껴야 하는데 스토리를 해석하고 있으면 공포감은커녕 잡생각에 망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데 1922는 그런 문제점을 제대로 타파합니다. 원작이 튼튼한 스티븐 킹의 원작이라는 점도 있지만 그의 원작 영화가 다 잘 만든 것은 아니기에 1922는 제 눈에 더 잘 들어왔습니다. 다음 영화에서 소개했던 이야기에 월프레드 제임스 (토마스 제인)의 아들 헨리 제임스 (딜런 슈미드)와 섀넌 코터리 (케이틀린 버나드)의 이야기를 통해 아들의 죄책감과 삐뚤어짐을 보여주는 정도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월프레드 제임스의 죄책감을 시각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리에 대해 더 집중할 수 있었고 간단한 스토리 구조에 빠져들었던 것 같네요. 

 

귀신이 와왕하면서 달려오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 1922는 귀신이 와왕하면서 너 죽일 거야 남편 노무 시끼 이러는 영화가 아닙니다. 가장 무서웠던 장면 중 하나인 아내의 귀신이 나오는 장면에서도 쥐와 함께 천천히 좀비처럼 다가오는 아내 알레트 제임스 (몰리 파커)의 시체를 월프레드 제임스 (토마스 제인)이 두려운 듯이 쳐다보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그 어떤 공포 영화보다 무서웠고 동양권의 공포 영화에서 한이 맺힌 여자 귀신을 보여주는 장면을 서양권에서 약간 다른 방식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독특했고 또 저녁에 자기 전에 보기 좋은 영화라서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썼던 1922의 다른 버전 리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앞으로는 네이버 블로그를 같이 공유할 예정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많이 클릭해주세요. 

 

 

 

죄책감의 섬세한 시각화가 돋보이는 넷플릭스 영화 1922

※ 스토리 스포 주의, 잔인한 사진 주의 안녕하세용! 시바입니다. 넷플릭스는 보물 같은 공간이자 최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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