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보스 베이비 2 (The Boss Baby: Family Business, 2021) 줄거리는 모르겠지만 정신 산만해서 앞에서 포기하다. [스토리를 몰라서 스포 못함]

by ^()$&▼ 2021. 9. 11.

감독 톰 맥그래스
주연 알렉 볼드윈, 아미 세다리스, 제임스 마스던
출연 아리아나 그린블랫, 제프 골드블럼, 에바 롱고리아, 제임스 맥그래스, 지미 키멜 등 출연
개봉 2021.07.21
장르 애니메이션/가족/어드벤처
국가 미국
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07분
평점 8.5
누적관객 922,081명

 

2017년 개봉했던 보스 베이비 1편은 신선했습니다. 아기가 말을 하는 설정이나 베이비 주식회사라는 신선한 회사를 보면서 저런 상상도 가능하겠구나라고 생각했죠. 또한, 남동생이 생긴 시점에서 보는 형의 모습은 재밌었고 그 동생과 같이 보여주는 가족애와 같이 헤쳐나가는 어드벤처를 보면서 재미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4년이 지나 2021년 보스 베이비 2가 개봉을 했고 저는 기대를 많이 하면서 영화를 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보스 베이비 2는 끔찍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바로 꺼버렸는데요. 영화를 대하는 자세도 1편과 너무 달랐고 아기가 귀여운 게 아니라 징그럽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보스 베이비 2편에 대해 정말 짧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실 줄거리도 몰라서 할 말도 없지만 그 짧은 순간 느꼈던 감정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성인물에나 나올법한 드립

저는 다른 걸 떠나서 초반에 드립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아빠가 된 팀 그리고 성인으로 나오는 테드가 나누는 대화가 의미하는 드립은 가족들이 보는 영화라고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그 둘이 애기를 사이에 두고 앉아서 쪽쪽이를 서로 빨아라고 말하는 대화를 듣고 팀의 아내는 딸을 데리고 조용히 나가자고 합니다. xx? 이거 완전 성인 드립 아닌가요? 가족 영화에 이런 암시적인 장면을 넣고 가족들이 보라고 만든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왜 이런 영화에는 pc충들이 조용히 있는지 모를 정도로 이상하고 기괴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 뇌가 썩어서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고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장면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보면서 정말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전반적인 빠른 템포로 정신이 없다. 

초반 템포가 미친 듯이 빠릅니다. 마치 마약한 영화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가족애를 보여주는 장면과 아이들이 크는 장면을 마약 빨고 만든 영화처럼 굉장히 이상하게 만들었습니다. 보면서 너무 어지러웠고 가족애를 느낄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크는 것이 그만큼 빠르다고 생각하면 편할 수도 있겠지만 가족 영화이고 관객 연령층을 고려한다면 이해하기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1편은 이렇게 빠른 템포가 아니었는데 2편이 되면서 어떤 뽕에 취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자신들의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전혀 아닌데요? 

 

매력 없는 캐릭터 티나

저는 티나라는 캐릭터에게 매력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팀에게 하는 행동이나 아무리 영화 설정이 베이비 주식회사 임원으로 나온다고 해도 귀엽고 신선함이 아닌 징그러움이 먼저 느껴졌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티나의 목소리는 무언가 중요한 임무를 하기 위한 목소리가 아닌 그냥 성인 여자의 목소리로 들릴 뿐이었습니다. 1편에서의 테드는 징그러움이 느껴지기는 했으나 영화와 잘 스며드는 기분이었는데 티나는 전혀 그러지 않아서 아쉽게 저는 보다가 영화를 끄고 말았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감상이니 다른 분들은 다르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영화 평점을 보면 높은 편인데 솔직히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앞부분만 봐서 더 그럴 수도 있지만 도저히 뒤까지 볼 용기도 재미도 없었기 때문에 섣불리 영화를 추천해드리지는 못하겠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