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THE SUICIDE SQUAD,2021) 예고편보다 재미없는 영화 [스포O, 쿠키 영상 2개]

※ 스포 주의

쿠키 영상 2개 스포 주의

재밌게 보신 분들에게는 먼저 사과하겠습니다.

8월 4일 그토록 기대했던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보고 왔습니다. 개봉일날 빠르게 보고 왔는데 저는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제임스 건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정도의 영화를 기대했으나 생각보다 그가 보여준 스크린 속 세상은 협소했고 초반의 재미를 후반으로 끌고 가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전작보다는 괜찮고 킬링타임으로도 좋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너무 하고 보시면 실망하실 수도 있어서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DC 팬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DC는 모이면 모일수록 별로네요... 

 

그냥 예고편이 더 재밌었습니다. 영화가 재미없던 이유를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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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에 나왔던 대부분의 드립에서 발전이 없다.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예고편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줍니다. 예고편이 다인 영화들이 몇 작품 있었는데 이 영화도 그렇습니다. 예고편에서 나온 

장면들을 살펴보면 아만다 월러 국장과 대면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상황들이나 후반부에 할리퀸이 재미난 드립을 치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 괜히 기대를 하게 됩니다. 사실 예고편에서 보는 장면만으로 웃기기는 힘든 건 사실이니 보면서도 극장에서 이 장면들이 하나하나 연결이 된다면 객석은 빵빵 터지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딱 예고편 수준으로 드립이 끝나버립니다. 진짜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는 발전이 된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객석에서 웃음도 안 터지고 아무 반응이 없는 것을 보면서 아 다른 사람들도 재미가 없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저런 드립이나 상황들이 마블이나 DC 그리고 OTT 내에서 다양한 영화를 접하다 보니 관객들의 눈높이가 향상된 상황에서 예고편 이상으로 안 터진다? 이건 재미와 직결될 수가 없는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죽여도 너무 많이 죽였다. 

 

제임스 건은 이번 영화에서 하고 싶은 대로 했고 죽이고 싶은 주인공들을 다 죽였을 겁니다. 하지만 죽여도 너무 많이 죽였습니다. 핵심 인물들이 살아남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초반에 너무 많이 죽이다 보니 텐션이 떨어집니다. 너무 허무하다고 해야 하나요. 히어로 물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죽거나 클리셰 범벅으로 만들지 않아도 되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죽은 캐릭터 중에 궁금한 캐릭터도 있고 마블에서 데려간 욘두는 왜 저렇게 허무하게 죽인 건지 아쉬웠습니다. 예고편에서 미국 국기 앞을 늠름하게 지나가는 캐릭터들은 페이크라고 쳐도 폴카도트 맨을 왜 죽였는지 도저히 모르겠네요. 

 

그렇게 허무하게 캐릭터를 죽이고서는 할리퀸이나 피스메이커, 위즐 등 주요 캐릭터를 살린 것을 보면 다음 편에서는 함부로 캐릭터를 죽이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아마 다음 편은 지금보다는 정상적인 수어사이드 스쿼드로 돌아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반부는 그냥 히어로물

 

초반의 약은 그래도 기존 영화들과 비교해보면 훌륭했습니다.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점을 비추어 보아도 잔인한 편에 속했다고 쳐도 후반부의 빌런들의 심경 변화는 그냥 히어로물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전 편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이런 식으로 빌런들이 히어로처럼 나오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차라리 이번에는 취지를 벗어나서 미국으로 돌아가는 엔딩은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너무 뻔해요. 정과 아쉬움 때문에 변화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아직도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아만다 월러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더 빌런같이 그 섬을 빠져나왔겠죠. 아쉽습니다. 약의 기운이 초반에서 끝나버려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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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쿠키 영상은 2개입니다. 하나는 위즐이 살아나는 것이고 하나는 피스 메이커를 국장 몰래 병원에서 살려내는 쿠키 영상인데 다음 편이 기대가 되지 않아서 감흥이 오지 않았습니다. 다음 편이 나오면 보기는 하겠지만 제발 DC가 마블 영화의 재미를 이기는 날도 왔으면 좋겠네요. 그러기에는 세계관이 아직은 깊지가 못해서 힘들어 보이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