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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테리파이어 (TERRIFIER, 2017) 리뷰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되는 슬레셔 무비 [스포O]

by ^()$&▼ 2021. 8. 4.

※ 스포 주의

슬레셔 무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영화를 가져와봤습니다. 여름에 보기 딱 좋은 영화 장르이죠. 영화 테리파이어라는 영화인데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은 알고 계시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에 좋고 광대 공포증을 극대화시키는 영화이기에 시청에 주의가 필요하기는 합니다만 저는 이런 장르를 가끔 보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이 영화를 봤습니다. 생각이 필요 없는 영화이기에 이거 저거 따질 필요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영화 테리파이어를 보고 난 후 어떤 점이 좋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생각 따위는 필요 없다. 

 

요즘 영화는 생각해야 하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단순히 잔혹한 영화인데도 저 살인마는 왜 저런 살인을 저지르는지 그리고 살인마가 된 배경에는 누구의 역할이 큰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영화 테리파이어는 그런 생각 따위는 필요 없다는 듯이 아트 더 크라운은 말 한마디도 하지 않고 어떠한 배경 설명도 없이 죽이고 또 죽일 뿐이라서 슬레셔 무비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마음에 드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트 더 크라운에게 죽임을 당하는 여자들이 누구인지 우리는 생각할 필요도 없죠. 그냥 피해자일 뿐 우리가 그들의 이야기를 알아야 할 필요는 사실 없습니다. 그렇기에 영화를 보면서 머리가 아파오지는 않았습니다. 

 

 

광대 공포증의 극대화

 

아트 더 크라운은 정말 잔인한 살인마이자 광대입니다. 저는 광대 공포증이 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더 심해졌습니다. 아트 더 크라운이 사람인지 아닌지도 모른 채 살인을 하고 있는 모습과 입을 벌렸을 때 이상한 이빨이 더 공포감을 극대화시켰는데요. 마치 IT의 광대를 떠오르게 만들었습니다.

 

광대 공포증의 극대화를 시키다 보니 정서 상으로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슬레셔 무비라는 특성상 아트 더 크라운이라는 캐릭터를 부각했다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이 좋았습니다. 

 

인간 형상의 어그러짐 

 

다른 영화보다 토 나오는 장면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여자를 물구나무를 세워 반으로 가르는 장면이라던지 여자의 가죽만 벗겨내 아트 더 크라운이 입고 다니는 장면은 정말 구역질이 나왔습니다. 기발하기도 했고 다른 영화에서 보기 힘든 장면들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완전 추천은 아닙니다. 무조건 슬레셔 무비를 보셨던 분이나 그쪽 장르에 특화된 분들이 보셔야 하는 영화이고 아무나 봐서는 안 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에도 흠은 있는데요. 제일 아쉬운 설정이 아트 더 크라운이 갑자기 총을 사용하는 설정은.... 좀 그렇네요. 인간이 아닌 존재 같은데 갑자기 총으로 쏴버리다 보니 긴장감이 반감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 외 설정들은 모두 괜찮았고 2편이 있다고 하니 찾아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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