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병맛 일본 영화 추천 여자들 (Joshizu, 女子ーズ, 2014) [약스포 O]

by ^()$&▼ 2021. 8. 8.

※ 약 스포 주의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 병맛 영화들을 찾아보고는 하는데 이번 영화가 그런 영화입니다. 스토리의 깊이도 생각할 시간도 안 주는 그런 병맛 영화입니다. 

일본 영화 여자들 일본어로 죠지즈 (Joshizu, 女子ーズ)입니다. 영화 제목부터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여자들이 주인공이라 여자들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었고 포스터에서부터 아실 수 있듯이 특촬물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특촬물의 나라답게 일본은 또 이런 영화를 잘도 만들어냈더군요. ;;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이들은 갑자기 이름에 색깔이 들어가 있다는 이유로 지구 방위 본부로 끌려오고 이상한 지구 방위 본부장에게 지구를 지키라는 황당한 요구를 받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생계도 유지해야 하고 지구도 지켜야 하는 딜레마적인 상황들을 보여주며 웃음을 만들어냅니다. 과연 이 주인공들에게 펼쳐진 미래는 어떨까요? 


대충 만든 것 같지만 분장에는 신경을 많이 썼다. 

감독은 특촬물에 진심인 것 같았습니다. 스토리나 제목은 대충 만들었지만 배우들의 분장에는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지금 당장 TV 프로그램으로 방영을 해도 떨어지지 않는 퀄리티를 보여주며 영화 보는 재미를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악당들 분장에 대부분의 제작비를 쓰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디테일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생계와 지구를 지키는 일을 병행하다. 

지구를 지키는 일을 하면서도 생계를 병행해야 하는 그녀들에게 악당을 무찌르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일을 하는 도중에도 부르면 무조건 악당을 무찌르러 가야 하고 만약 한 명이라도 나오지 않는다면 필살기를 사용하지 못해 나머지 동료들이 고통을 받는 등 다양한 사건 사고를 보여줍니다. 그러다 보니 직접 다른 동료를 데리러 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던가 지하철을 타고 악당을 무찌르러 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상 친화적인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사건 사고를 통해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동료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악당의 귀여움

영화 여자들 (Joshizu, 女子ーズ)의 매력은 히어로보다 악당에 있습니다. 악당들이 너무 착하다 보니 히어로가 다 모일 때까지 기다려주면서 노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난생처음 보는 특촬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이 영화의 매력이기도 하고요.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악당의 귀여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깊게 들어가지 않고 간단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러다 보니 맨날 어려운 영화를 보면서 머리가 아픈 분이나 영화 리뷰를 하시는 분들이 보고 리뷰하기 좋은 영화이니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