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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기기괴괴 성형수 원작 웹툰은 보지 않아서 더 놀라면서 봤던 영화

by ^()$&▼ 2021. 9. 27.

※ 기기괴괴 성형수 원작 웹툰을 보지 않았습니다.

약 스포 주의

감독 조경훈
주연 문남숙, 장민혁
출연 조현정, 김보영, 최승훈, 김소형, 강시현, 박성광, 정유정, 황창영, 서반석
기획 전병진
원작 오성대
각본 이한빈
촬영 문성철
음악 홍대성
편집 조경훈, 김기표
미술 조혜승
기타 심정희
제작 에스에스애니멘트
배급 트리플픽쳐스
제공 에스에스애니멘트
공동제작 스튜디오애니멀
개봉 2020.09.09
재개봉 2020.11.18
장르 공포/스릴러
국가 한국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85분
누적관객 103,435명

 

사실 기대를 1도 안 하고 봤습니다. 원작 웹툰? 게다가 공포? 말아먹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시도이면서 또 연예인 성우를 내세워 홍보하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그러지는 않았죠. 게다가 단순히 K-뷰티 권선징악 스토리도 아니었기 때문에 더 좋게 봤습니다. 

 

영화는 20분이면 추녀도 미녀가 될 수 있다는 성형수! 그 성형수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간단하게 설명하면

 

주인공 예지는 못 생기고 뚱뚱한 외모로 유명 여자 연예인 미리의 스타일리스트로 온갖 모욕을 당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는 코디와 미리의 뒷담화나 편의점에서 먹을거리를 사서 먹는 것이 유일한 낙인 데요. 그런 예지에게 어느 날 홈쇼핑 방송이 펑크 났다며 다가오는 스텝은 그녀에게 카메라 앞에서 먹기만 하면 된다며 요구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참여한 예지는 정말 맛있게 음식을 먹죠. 그런데 사람들의 눈에는 그저 예지의 먹는 모습은 가십거리였습니다. 그런 그녀는 상처를 받고 방 안에서 처박혀 지내는 생활을 하죠. 

 

그녀를 보던 부모님은 안쓰러움과 짜증을 내는데 그 와중에 예지의 휴대폰이 울리며 성형수에 당첨되었다는 광고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처음에 믿지 않았던 예지는 의문을 가지고 성형수를 택배로 받아 사용해보고 얼굴만 예쁘게 변하게 됩니다. 당연히 그렇게 살 수 없는 그녀는 몸까지 변화시키기 위해 시술소를 찾아가고 시술사는 2억 가량을 요구합니다. 예지는 부모님을 반 협박해 돈을 마련해 예뻐지는 데 성공하죠. 그런 그녀에게 과연 행복한 미래가 펼쳐질까요?...

 

영화를 좋게 본 이유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영화가 우선 굉장히 짧습니다. 1시간가량으로 몰입감 있게 보기 좋으며 짧은 시간에 임팩트를 제대로 주면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늘은 짧은 러닝 타임처럼 짧게 짧게 말씀드리고 끝내보려고 합니다. 컨디션이 영 ㅜㅜ 

 


15세임에도 잔인함의 수위가 높다. 

저는 영화 기기괴괴 성형수가 성인 등급이 아니라는 것에 놀랐습니다. 여성 신체의 노출도 심하고 잔인함의 농도도 높기 때문인데요. 어떠한 이유로 15세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이 정도라니 ;; 암튼 저는 이러한 애니메이션에서 잔인함을 느끼기는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잔인하고 보면서 힘들었습니다. 

 

애니메이션임에도 사람이 녹아내리는 표현이나 사람의 탐욕을 보여주는 표정 등이 실감 나게 표현이 잘 되어 있어서 재밌게 보면서도 놀라면서 봤습니다. 

 

웹툰을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환장하는 반전 ;;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난생처음 보는 반전과 영상을 봐버렸거든요. 보면서 이런 전개가 나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원작은 어땠나 하면서 이 글을 쓰기 전에 잠깐 보고 왔는데 

 

 

기기괴괴 - 69화 성형수 #1

69화 성형수 #1

comic.naver.com

 

정말 대단한 작가 분이더라고요... 바로 몰입해서 봤고 영화와 내용은 상이했지만 웹툰 그대로 만들었더라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웹툰은 그냥 영화를 보고 나중에 시간이 남으시면 보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확실히 충격 효과는 많이 떨어졌을 것 같아서 말이죠. 그리고 현재도 기기괴괴는 계속 연재 중이니 저는 앞으로 볼 것 같습니다. 꼭 이토준지 한국판을 보는 기분이네요. 

 

현대판 잔혹 동화?

영화 기기괴괴 성형수는 현대판 잔혹 동화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잔혹 동화라면 주인공이 해피 엔딩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영화 기기괴괴 성형수도 해피 엔딩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주인공 예지가 착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모님에게는 폐륜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는 인륜을 저버리는 행위들을 하기 때문이죠. 한 마디로 예지의 자승자박 엔딩은 현대판 잔혹 동화라고 보기 딱 좋았습니다. 

 

영화는 절대 현대인들에게 정답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외모 지상주의가 나쁜 것인가? 그런 것에 답하지 않고 예지의 상황과 주위 시선을 보여주며 그저 관망할 뿐이죠. 교훈도 남기지 않습니다. 이건 그저 공포 영화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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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웹툰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 기기괴괴 성형수를 보는 걸 추천드리며 영화 속 설정은 많이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시간 남짓되는 시간에 이렇게 몰입시킨 영화는 최근에 이 영화 말고는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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