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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 공원 3 (Jurassic Park III, 2001) 디테일한 5가지 요소들을 보면서 더 재밌게 본 후기

by ^()$&▼ 2021. 10. 14.
 

※ 정상적인 영화 리뷰가 아닙니다.

스포 주의

감독 조 존스톤
주연 샘 닐, 윌리엄 H.머시, 티아 레오니, 알렉산드로 니볼라, 트레버 모간
출연 마이클 제터, 존 딜, 브루스 A.영, 로라 던, 테일러 니콜스, 마크 하레릭, 로나 벤슨, 린다 박, 홀리오 오스카 메초소
제작 캐서린 케네디, 마이클 크라이튼, 래리 프랭코, 데이빗 우마크
기획 스티븐 스필버그 
각본 마이클 크라이튼, 짐 테일러, 알렉산더 페인
촬영 셸리 존슨
음악 돈 데이비스, 존 윌리엄스
편집 로버트 댈바
미술 에드워드 베르로, 케이트 J.설리반, 더그 J.미어딩크
의상/분장 벳시 콕스, 오드리 L.안주레스
특수효과 스탠 윈스턴
기타 리사 로저스, 밥 브라운
개봉 2001.07.20
장르 액션/어드벤처/SF/스릴러
국가 미국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90분

 

쥬라기 공원 3를 정말 오랜만에 봤습니다. 1편부터 3편까지 DVD도 다 가지고 있으면서 (현재는 당근 마켓 행...) 수십수백 번을 보았고 너무 재밌게 본 시리즈라서 솔직히 사람들의 혹평이나 뭐나 별 신경 쓰지 않고 좋아했습니다. 물론, 1편처럼 대단한 느낌은 없고 점점 공룡이 괴물처럼 변해간다는 점과 아류작의 느낌은 어쩔 수 없지만요... 그래도 요즘 나오는 웬만한 영화들보다는 확실히 몰입감이 있었고 빠져들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확실히 2001년작임에도 퀄리티나 스토리 면에서 그렇게 꿇린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 자세히 보게 되었고 어렸을 때는 제대로 보지 못했거나 아니면 요즘 나온 쥬라기월드와 비교를 하면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쥬라기 공원 3를 보면서 생각났던 점들을 그냥 정리해봤습니다. 그전에 간단하게 줄거리를 정리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시작은 바다에서 시작합니다. 부자로 보이는 이들이 바다에서 타는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장면이 나오며 멋있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몇 분 지나지 않아 그건 공포로 바뀌며 배를 조종하는 사람들은 공룡에게 죽었는지 사라지고 부자로 보이는 이들은 겨우 배에 연결된 밧줄을 끊고 섬으로 날아가 살아납니다. 

그렇게 그들의 생사에 대해 애매하게 보여주고 1편의 주역인 그랜트 박사의 지루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는 그랜트 박사가 랩터에 빠진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에게 찾아온 커비 부부는 자신들의 여행을 위해 공룡 섬 가이드를 해달라며 백지 수표를 써주는데...

 


디테일 1. 백지 수표의 힘

첫 번째는 백지 수표의 힘입니다. 커비 부부가 찾아와 그랜트 박사에게 가이드를 해달라며 사정하지만 그랜트 박사는 완강하게 거절합니다. 

마! 내가 거기서 어떻게 살아남았는데!!! 거길 또 들어가라고?? 

 

뭐 대충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커비는 씩 웃으면서 백지 수표를 꺼내며 박사님 요즘 연구비 필요하시죠?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 이 짤은 만능인데 쥬라기 공원에서 이 짤을 쓸 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1편에서도 공룡 할아버지가 연구비 준다고 하니 급하게 갔던 박사이기에 놀랍지도 않은데 3편에서도 이런 디테일한 장면이 나왔었네요. 어렸을 때는 전혀 몰랐는데 백지 수표의 힘은 ㅗㅜㅑ... 우선 가서 죽더라도 가봐야죠....

 

 

디테일 2. 사짜밖에 없는 커비의 팀 (홍철 없는 홍철팀?)

순 사짜입니다. 커비 주식회사에서 백지 수표를 줄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사실 아들을 찾으러 온 이혼한 부부였고 커비 주식회사 역시 그냥 철물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커비는 자기가 화장실도 고칠 수 있다며 계속 그럽니다. ㅋㅋㅋ 이런 디테일이 있었네요. 도와줄 사람이 없다 보니 그랜트 박사를 속인 거죠. 명백한 사기죄에 그랜트 박사가 온전하게 집에 돌아갔다면 바로 고소각이죠. 

거기다가 이 아저씨는 무기 전문가인 줄 알았는데 전문가가 도망가서 대타로 온 심부름센터 직원이었고요. 전문가 없는 전문가 팀 ㅋㅋㅋ 딱

홍철 없는 홍철팀인데 ㅋㅋㅋㅋㅋㅋㅋ 

 

디테일 3. 랩터가 찌랭이가 아니던 시절

쥬라기 월드가 웃겼던 점 하나는 랩터를 무슨 개 마냥 만들었습니다. 

 

쥬리가 공원 3에서의 랩터는 정말 무섭고 상위 포식자에 보기만 해도 공포감을 몰아넣는 존재인데 말이죠. 찌랭이가 아니었죠. 그냥 나오는 순간 오금이 저렸는데 쥬라기 월드가 되고 나서

 

뉴스1

우리 랩터 왜 찌랭이로 만들었냐고요;;; 온갖 패러디가 쏟아졌었고 쥬라기 월드 후속편들에서도 찌랭이가 된 랩터의 등장은 계속되었습니다. 쥬라기 월드는 이제 공룡이 아닌 뭔 외계 생명체를 만드는 시리즈로 변해버렸고요 ;; 

 

디테일 4. 프테라노돈의 등장

1편과 2편에서는 나는 존재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습니다. 티라노 사우르스에 대한 사랑만 가득했는데 3편에서는 프테라노돈이 거의 주연 급까지는 아니지만 후반 스토리에서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며 관심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사실 나는 존재에 왜 관심을 주지 않을까 약간 아쉬웠는데 3편에서는 그런 아쉬움을 상쇄시켜주었습니다.

 

디테일 5. 결말마저 웃긴

이런 영화의 특성상 공룡이나 괴물들은 기가 막히게 주, 조연을 구분해서 잡아먹고 죽입니다. 주요 인물들은 자신들이 목표로 했던 해변으로 도망치고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던 그랜트 박사의 기대 이상으로 도움을 주는 엘리 박사 때문에 빵 터졌습니다. 군대 엔딩은 아마 영화 역사 상 웃긴 장면 하나로 뽑히지 않을까 하는데요. ㅋㅋㅋㅋ 공룡 섬에 같이 다녀왔던 그녀이기에 그랜트 박사에게 정말 무엇이 필요한지 알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뭔가 인디아나 죤스같이 그랜트 박사의 모자를 챙겨주는 조수까지 뭔가 저는 결말까지 너무 웃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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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향수와 더불어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를 본 것 같아 너무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하며 과거의 공룡을 다시 보고 싶은 분들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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